September 10, 2021
GPM/DPR에서 관측된 전구영역 집중호우의 강수입자크기분포 특성
#### 류지훈 박사님 (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) #### 2021년 9월 14일 (화) 16:00 #### Zoom
#### Abstract GPM (Global Precipitation Measurement) 위성에 탑재된 이중주파수 강수레이더 (Dual-frequency Precipitation Radar; DPR)는 지구의 남북위 65도 범위 내에서 발생되는 강수구름의 연직분포를 관측한다. 본 연구에서는 전구영역에서 GPM/DPR로부터 6년간(2014-2019) 관측된 강한 강수(>10 mm h-1) 사례들을 이들의 강수입자 크기분포 정보를 활용하여 가우시안 혼합 모델을 통해 세 가지의 강수 유형으로 분류하였다. 첫 번째 유형은 대륙성 깊은 대류 유형으로, 강수입자 크기가 크고 육지 및 중위도에서 대부분 발생되며 구름이 가장 높게 발달된 특징을 가진다. 두 번째 유형인 해양성 깊은 대류 유형은 해양 지역, 특히 서태평양과 몬순 지역에 주로 발생하며 구름의 높이가 비교적 높은 특징이 나타난다. 마지막 유형인 해양성 얕은 대류 유형은 해양 지역 중 동태평양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주로 관측되며 강수입자 크기가 가장 작고 구름의 높이가 가장 낮은 특징이 나타난다. 각 유형별 강수입자크기분포 특성은 과거의 지상관측기반 강수입자크기분포 연구와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. 이에 상응하는 재분석 자료에서 나타나는 각 강수 유형별 환경 조건도 각 유형별 서로 다른 특징이 나타났다. 이 결과는 지상 관측이 제한되었던 해양 지역을 포함한 전구 영역에서의 강수 유형별 강수입자크기분포 특성 및 이들의 발생빈도 분포를 최초로 보고한 결과라는 점에서 과학적 의의를 가진다.
위 분류를 통해 얻은 결과 중 두 가지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. 하나는 대륙성 깊은 대류 유형의 구름 높이 분포에서 나타나는 두 개의 극값이다. 이에 착안하여 구름 높이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각 유형의 발생 지역 및 시기가 두 가지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을 발견하였다. 강수입자가 큰 유형에 대해 기존 연구에서 잘 알려진 여름철 육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깊은 대류 구름 유형과 더불어 구름의 높이가 낮고 겨울철 중위도 지역의 스톰트랙에서 주로 발생된 유형이 발견되었다. 두 번째 결과는 해양성 얕은대류유형 발생비율이 동태평양 열대수렴대 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점이다. 이 결과는 해당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대기순환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. 현재 이 두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.